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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에 새 랜드마크...'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탄생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0:00

수정 2025.10.30 10:00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상가 19․20동 부지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
지하7층~지상28층 규모로 조성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들어설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들어설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전자상가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용산전자상가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9·20동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특별계획구역10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전자상가 동측에 위치해 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주제로 한 건축 디자인을 바탕으로 용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에는 지상28층 규모(연면적 9만6708㎡, 용적률 1000%)의 신산업용도(AI.ICT 등) 업무시설과 문화및집회시설(갤러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물의 1층부터 옥상까지 입체적으로 조성되는 공중공원과 저층부 개방공간 및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하는 공공시설 등 설치비용 약 724억원은 향후 서울시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나진상가10·11동(특별계획구역4), 12·13동(특별계획구역5), 14동(특별계획구역6), 15동(특별계획구역7) 17·18동(특별계획구역8)에 이어 이번 나진상가 19·20동(특별계획구역10)까지 총 11개 사업구역 중 절반이 넘는 6개 사업구역의 개발계획이 구체화됐다.

또 개발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는 2개 구역을 포함하여 총 11개 사업구역 중 8개 구역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계획이 확정된 6개 구역에는 업무시설 7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이 연면적 44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이 지역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신산업 업무단지로 탈바꿈하여 서울의 미래도심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보훈회관, 공영주차장, 공공시설 설치비용 등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하여 공공성을 확보하고, 실내 개방공간 6개소(약 3900㎡), 공개공지 9개소(약 5600㎡) 등 사계절 이용 가능한 도심 속 휴게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비롯해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개발 청사진이 순차적으로 완성돼 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 지역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