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0일 울산을 찾아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 현장을 점검한다. 대표적 공업도시인 울산에서 수소·조선·정유·제련 등 주요 산업의 녹색 전환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행보다.
김 장관은 먼저 현대자동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수소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을 강조한다. 이 공장은 2027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전해 설비를 양산할 예정으로, 수소 트럭·굴착기 등 탈탄소 모빌리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후 울산 동구의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메탄올·암모니아 연료 기반의 친환경 엔진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다음으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현장을 찾는다. 이 사업은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을 통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9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 장관은 정유·석유화학 업계가 저탄소 공정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하며, 정부도 산업계와 협력해 탄소감축 전략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를 방문해 유연탄 열병합발전소를 그린수소 복합발전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점검한다. 김 장관은 "울산의 산업현장은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이재명 정부는 육상과 해상 모빌리티의 탈탄소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업의 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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