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91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70건)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또 연립과 다세대주택 거래도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된 연립·다세대주택은 2만46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2만1281) 보다 15.6%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10·15 대책’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는 담보인정비율(LTV) 축소와 대출 한도 제한 등으로 진입 장벽이 한층 높아졌다. 반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준주택 상품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비껴나 있어 대출 활용이나 전매 측면에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도 늘어날지 관심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는 '루컴즈힐 더테라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10층, 총 3개동 규모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5㎡ ~ 56㎡ 총 46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35㎡ ~ 49㎡ 총 25가구다. 지하철 8·9호선 환승역인 석촌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18개 단지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0개 단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 준주택 시장이 반사이익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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