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아파트는 규제 '첩첩산중'...반사이익? 거래량 늘어난 '준주택'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0:18

수정 2025.10.30 10:17

[파이낸셜뉴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준주택 상품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91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70건)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또 연립과 다세대주택 거래도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된 연립·다세대주택은 2만46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2만1281) 보다 15.6%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10·15 대책’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는 담보인정비율(LTV) 축소와 대출 한도 제한 등으로 진입 장벽이 한층 높아졌다. 반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준주택 상품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비껴나 있어 대출 활용이나 전매 측면에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루컴즈힐 더테라스' 전경
'루컴즈힐 더테라스' 전경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도 늘어날지 관심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는 '루컴즈힐 더테라스'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10층, 총 3개동 규모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5㎡ ~ 56㎡ 총 46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면적 35㎡ ~ 49㎡ 총 25가구다.
지하철 8·9호선 환승역인 석촌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18개 단지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0개 단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 준주택 시장이 반사이익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