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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용원 "정상회담서 李 핵잠 발언 이례적"…"환영한다"

뉴시스

입력 2025.10.30 10:10

수정 2025.10.30 10:1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복되는 '군 모의탄 폭발사고'와 관련해 기존 모의탄 전수조사 및 안전성 확보 신규 모의탄 개발 착수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복되는 '군 모의탄 폭발사고'와 관련해 기존 모의탄 전수조사 및 안전성 확보 신규 모의탄 개발 착수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군사 전문기자로 오랫동안 일해온 유 의원은 29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핵추진 잠수함의 핵연료 관련해서는 역대 정부에서 기존에도 추진돼 온 부분"이라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핵잠수함 보유가 아닌 핵연료 공급 문제를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며 "핵잠수함에 핵연료를 넣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고 핵심적인 기술인데, 우리가 (그런 실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미 원자력 협정상 '농축도 20%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의 경우 보유는 가능하지만 군사적인 용도로는 쓸 수 없게 돼 있다"며 "(이 때문에) 원자력 협정을 개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 의원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고도화되고 있는 대량 살상 무기 위협에 대응하려는 측면이 강하다"라며 "재래식 잠수함만으로는 북한의 핵추진 잠수함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다카이치 신임 총리도 중국 견제를 위한 핵 추진 잠수함을 보유를 공식화하고 있다"며 "(국제적) 상황들을 전반적으로 감안할 때 우리도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핵추진 잠수함이) 중국 견제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유 의원은 "중국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이틀 뒤 한중 정상회담도 열리기 때문에 비공개 석상에서 말씀하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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