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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불출석 끝에 내란재판 나온 尹..."끌어내라" 증언한 곽종근과 대면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0:51

수정 2025.10.30 10:51

尹 직접 반박할 듯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4개월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26차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16번 연속으로 불출석하다 4개월여만에 재판에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재판에 출석한 이유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인원이라는 얘기를 했다는데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곽 전 사령관이 재판에 출석해 증언하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재판에 나서 곽 전 사령관의 주장에 반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재판에서 주요 증인이 출석할 경우 법정에 나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