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2975㎡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만 5374㎡ 규모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생산 동시에 생산
총공사비 9300억 원.. 오는 2028년부터 양산
현대차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 전환 상징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훈풍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생산 동시에 생산
총공사비 9300억 원.. 오는 2028년부터 양산
현대차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 전환 상징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훈풍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는 30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4만 2975㎡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만 5374㎡ 규모로 건립되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가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수소연료전지 및 국내 첫 PEM 수전해 생산 거점이다. PEM 수전해기는 물에서 고순도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총공사비는 930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에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운전 및 시험생산 등을 거쳐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공정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하는 원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추진되며, 연간 3만 기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인류를 위한 수소(Hydrogen for Humanity)라는 의미를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가 적용된다.
신공장 부지는 과거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울산에 EV 전용공장, 연료전지 신공장 신설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울산공장의 미래 자동차 산업 핵심 기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최고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미래형 혁신 제조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공장 착공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 울산시의 적극적 친기업 정책과 북구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속한 투자 결정 덕분에 당초보다 빠른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울산에 신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울산시 관계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라며 “울산이 수소 산업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 및 협력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소 산업 도시이며,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울산 북구청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장 및 수소 부품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