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올해 처음으로 사업체종사자 늘었다…지난달 5만명↑

뉴시스

입력 2025.10.30 12:00

수정 2025.10.30 12:00

노동부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종사자2034만명…전년보다 5만명↑ 올해 1월부터 감소세 이어지다 반등
[서울=뉴시스] 권신혁 기자 = 사업체 종사자 수 추이. (그래픽 = 고용노동부 제공) 2025.10.30. innov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신혁 기자 = 사업체 종사자 수 추이. (그래픽 = 고용노동부 제공) 2025.10.30. innov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올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 불황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9월 기준 5만명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34만6000명이다. 전년 동월(지난해 같은달)보다 5만명(0.2%) 늘어난 수준이다.



종사자 수는 올 1월 5만5000명 줄어든 이래 8월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건설업의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반등은 ▲건설업 종사자 수 감소폭이 줄어든 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달에도 6만1000명(-4.2%) 줄었지만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작은 감소폭이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6만명 줄며 8월(1만9000명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다.

아울러 건설업 채용이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7%) 늘어난 점도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선 9만8000명(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늘었다. 해당 산업은 건설업과 달리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세 전환에 영향을 줄 것인지와 관련해 노동부 관계자는 "예측은 어렵지만 기대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근로자 임금, 근로시간 등 근로실태 관련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6만7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38만1000원으로 0.1%(2000원) 늘었다.

다만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은 6.1%(10만9000원) 감소한 16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근로자의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아울러 같은달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0.5시간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보다 5.2시간(-3.3%) 줄어든 수준이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1일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