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권대영 부위원장 "벤처·창업기업에 정책 지원 강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5:00

수정 2025.10.30 15:00

IBK기업은행 네번째 창업·벤처 육성 플랫폼, 대구 지역거점 개소식 참석
권대영 "지역균형발전, 모험자본 생태계 혁신 위해 금융 역할 개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밋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밋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는 벤처·창업 기업에게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3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IBK창공 대구 개소식'에 참석해 "지역 창업상태계를 적극 조성하기 위한 IBK기업은행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대영 부위원장과 대구시장 권한대행, IBK기업은행장과 IBK창공 기업 12개사가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성장을 넘어, 전국 각 지역의 혁신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것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모험자본 생태계 혁신을 핵심 과제로 이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 창공은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창업(創業)공장(工場)’의 줄임말이다.

혁신 창업기업의 창업·보육부터 투자지원, 해외진출까지 지원하면서 지난 2017년 마포 정규센터 첫 개소이후 창업기업 1146곳에 2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융자를 지원했다.

IBK 창공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기업가치와 매출액도 2.6배, 고용은 1.4배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벤처·혁신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는 부산·대전·광주에 이은 네 번째 지역 거점이다. 해외에는 미국, 유럽에 이어 내달 미국 실리콘밸리의 데스크를 확장해 IBK창공 정규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지역의 벤처·창업지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스타트업의 재무현황이 아닌 기술력·성장성을 반영한 대출심사 확대 △성장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기회 증진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지역 대학생의 창업지원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정책에도 지역간·업종별 편차가 있어 지역 소재의 벤처기업 및 신소재·바이오 등 단기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를 위한 마중물 역할 확대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권 부위원장은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 기업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예금·대출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금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오늘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정책설계와 제도개선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