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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진실 명명백백히 밝히겠다"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4:16

수정 2025.10.30 14:16

국회 12·29 참사 국정조사 예정
"일상에 돌아가기 위한 지원" 약속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진상 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12·29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철저한 원인 조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단과 만나 "유가족분들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첫 걸음은 그날의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며 "어떠한 은폐도 왜곡도 없이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항공 안전 관리와 위기 대응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이자 국회 항공참사특위·국토교통위 위원인 김은혜 의원은 "이 비극을 돌아보며 유가족분들이 가슴에 품었던 이야기와 하고 싶은 말씀들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국감 기간 중에도 증인·참고인으로 무안에서 벌어졌던 비극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싶었는데 여야간 협상을 하다보니 여의치 않아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은 명확해져야 한다. 망각과 함께 사실을 덮으려는 시도는 절대 있어선 안된다"며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재발 방지와 진상 규명, 회복과 치유에 더욱더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호남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남 출신으로 당선되자마자 생각한 분들이 참사 유족들이었다"며 "오늘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질책해 달라. 여야를 넘어 유족들과 끝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유가족은 "10개월 이상 유가족들이 현재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국정조사가 큰 위로가 됐다.
현재로서 가장 큰 기대와 희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개월 이상 어떠한 자료도 제공받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소속 사고조사위원회 독립을 위한 항공조사법 개정안도 표류 중이다"며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 달라"고 요청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