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실시한 양자 회담에서 만나 안보, 국방 및 사이버·우주·복합 위협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새롭고 담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여전히 굳건하고 활기찬 점을 다시금 확인하며, 2024년 11월에 열린 제1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 정상은 한-캐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환영했다. 이는 캐나다가 인태지역 국가와는 최초로 발표하는 것이다.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국방협력을 가속화하고, 상호운용성 및 대비 태세를 향상시키며, 방위산업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및 세계 안정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명확하고 행동 지향적인 체계를 제공한다. 이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반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고 방위산업의 혁신과 회복탄력성을 지원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근로자 및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양 정상은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의 실질적인 협상도 타결을 발표했다. 이는 국방, 안보 및 방위산업협력 심화를 지원하기 위한 비밀정보의 교환 및 보호를 위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정 발효 시 국방 조달,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조율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한국과 캐나다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의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