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양식품이 미국 월마트 등 미국 내 주요 유통채널에 공급되는 불닭볶음면 가격을 이달부터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15%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월마트 등 현지 유통채널 공급가를 10월부터 9% 인상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5개 들어있는 제품 가격은 6.88달러에서 7.84달러로 약 14.0% 올랐다. 삼양식품의 납품가와 현지 유통 채널의 마진이 붙어 소비자 가격 인상률은 더 커졌다. 삼양식품이 미국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의 가격을 올릴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관세 영향이 없는 국내 불닭볶음면 가격은 변동이 없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현지 생산없이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해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