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한선화가 실제로도 영화 '퍼스트 라이드' 속 자신의 캐릭터처럼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강하늘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은 그걸 짝사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나는 사랑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희망적인 사랑이랄까, 짝사랑이라고 하면 외롭고 쓸쓸할 것 같은데 옥심이는 적극적이다, 자기 사랑을 진심으로 대하고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어 멋있었고 나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면을 공유하는 캐릭터라 몰입이 쉬웠다. 한선화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건 아니라는 마음으로 하는 캐릭터의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즐겁게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실제 연애할 때)순애보인 면모도 있다, 순애보가 진심 어린 사랑이 아닌가, 사랑할 때 누구나 순애보 아닌가"라며 "나는 꽂히면 하나밖에 안 보인다, 끝까지 마음이 지칠 때까지 해보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영화 속 옥심은 사랑을 위해 감옥에 가는 것도 불사하는 불도저 같은 인물이다. 캐릭터에게 공감했느냐는 말에 한선화는 "옥심이를 따라 하시면 안 된다, 감옥에 가시면 안 된다"면서 "이건 영화니까 재밌게, 영화에서 저렇게 표현될 수 있구나 하고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옥심이만큼 해보지는 못했다, 마음은 굴뚝인데 현실은 영화와 다르니까, 옥심이 너무 멋있고 부럽다"라고 덧붙였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위대한 소원'(2016) '30일'(2023) 등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한선화는 이번 영화에서 일편단심 태정만 바라보는 옥심을 연기했다.
한편 '퍼스트 라이드'는 지난 2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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