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영동군수, 정용래 유성구청장 현장 방문
경찰력 어제 철수, 소방 전문인력은 1일1회 순찰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 천태산(해발고도 714m) 영국사 근처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의 행방이 18일째 묘연하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실종신고일(13일) 이후 한모(82)씨의 행적을 명확히 추정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적잖은 기간 헬기·드론·수색견을 동원한 수색작업을 벌였던 영동소방서는 29일부터 '순찰' 단계로 전환했다.
극소수 구조인원이 하루 한 차례 수색구역 등지를 살피고 있고, 경찰은 이미 전날 수색현장에서 철수했다.
실종신고일로부터 30일 후인 11월 11일엔 소방구조 인력의 순찰 활동마저 종료한다.
정영철 영동군수와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이날 양산면 천태산 등산로 입구에서 재수색 작업을 벌이는 유성구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유성구는 실종자가 유성구 주민인 점을 고려해 28일부터 매일 공무원 30명을 수색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소방구조대가 넘겨준 수색구역 지리정보를 참고해 수색한다. 하지만 의미있는 실종자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 활동도 31일 오후에 끝낸다.
한모 노인은 실종 당시 대전 유성구 노인회 '모범노인 선진지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천태산 영국사에 방문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소방구조대가 영국사에서 400m 떨어진 하산로에 놓여진 한씨의 휴대전화기를 발견하고, 실종 당시 등산로에서 한씨를 만나 대화했다는 등산객의 진술도 확보하고 오랜 기간 넓은 범위를 수색했지만 허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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