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시는 인력난을 겪는 농가에 공공형 계절근로자 87명을 서귀포농협과 제주위미농협에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근로자들은 모두 베트남 출신으로 남성 33명, 여성 54명이다.
근로자들은 범죄예방·생활법률 교육과 감귤 수확 실습 등 안전교육을 받은 뒤 서귀포농협은 11월 1일부터, 제주위미농협은 11월 5일부터 8개월간 감귤 수확 등 농번기 작업에 투입된다.
시는 앞서 지난 8월 베트남 닌빈성에서 현지 면접을 통해 총 140명을 선발했으며, 한국어 교육과 제주문화체험행사를 통해 근로자들의 조기 적응을 돕고 있다.
대정농협 배치 인력 50명은 11월 11일 입국해 월동채소 수확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2024년에는 2개 농협 79명, 올해는 3개 농협 137명으로 늘었고, 2026년에는 4개 농협 20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고봉구 시 친환경농정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지역농협이 고용계약을 맺고 농가에 근로자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상승 억제와 농업 인력난 해소 효과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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