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3차전 결승타' 심우준 선발 복귀…김경문 "좋은 기운 이어가길"[KS4]

뉴스1

입력 2025.10.30 16:46

수정 2025.10.30 16:46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말 한화 2사 만루 상황에서 심우준의 역전 안타로 득점하며 김경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말 한화 2사 만루 상황에서 심우준의 역전 안타로 득점하며 김경문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연패 후 반격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가 '심우준 선발 카드'를 꺼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4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 7회까지 1-3으로 뒤지다 8회 대거 6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내친김에 연승에 성공해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3차전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된 심우준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제 단순한 안타가 아니라 팀과 본인에게 힘을 주는 안타를 쳤다. 오늘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격 훈련 때 보니 배팅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심우준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2연패로 가라앉아 있던 선수단 분위기도 3차전 승리 후 많이 회복됐다.

김 감독은 "어제 홈에서 승리하고 선수들 스스로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았을까 싶다. 훈련 때 보니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김서현의 반등도 값진 소득이다. 김서현은 3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김서현은 경기 후 눈물까지 흘렸다.


김 감독은 "현장을 떠났다 돌아와 보니까 놀랄 정도로 선수들을 향한 심한 말이 많이 나오더라. 우는 장면은 못 봤다"면서 "감독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친구니 감독이 더 믿고 포용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승부처에 대해서는 "(LG 선발) 치리노스 볼을 공략해야 한다.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해 점수를 내준다면 (라이언) 와이스도 편안하게 피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