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순천향대 천안병원, 여성암 전용 방사선 치료기 운영

뉴스1

입력 2025.10.30 17:22

수정 2025.10.30 17:22

여성암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성암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오는 11월부터 전국 대학병원 최초로 여성암 전용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기는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여성암을 전문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장비다.

고해상도 영상 기능을 갖춰 종양과 주변 장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 정확도가 높고, 치료 속도도 최대 4배 빠르다. 소음이 적고 내부 공간이 넓어 환자에게 보다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신기술인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시스템이 함께 도입돼 환자의 몸에 별도의 표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조인영 방사선종양학과장은 "기존에는 치료 부위에 표식이 지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잉크 또는 문신을 그려 피부염 등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SGRT는 치료 부위에 표식을 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한 여성 친화적인 최신 방사선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은 여성암 치료 중에 발생하는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여성 방사선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여성암 전용 치료기 도입으로 모두 3대의 방사선암치료기를 갖추게 됐다"며 여성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권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암 치료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