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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美에너지 구매 합의…알래스카 석유·가스 가능"

뉴스1

입력 2025.10.30 17:53

수정 2025.10.30 17:53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대규모 구매 및 희토류 등의 원활한 공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정말로 좋은 만남을 가졌다. 양국 사이 엄청난 존경심은 이번 회담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많은 것을 합의했고 중요성이 높은 일들도 해결에 아주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중국의 대두, 수수, 기타 농산물 대량 구매를 승인해 매우 영광이다. 우리 농부들이 아주 기뻐할 것"이라며 "농부들은 즉시 나가서 더 많은 땅과 큰 트랙터를 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희토류, 핵심 광물, 자석 등의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공급을 지속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미국산 에너지 구매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위대한 알래스카주로부터 석유·가스를 구매하는 것과 관련한 매우 대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크리스 라이트(미 에너지부 장관), 더그 버검(미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과 각각의 에너지 팀이 에너지 합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나라로의 펜타닐(마약류) 유입을 막기 위해 우리와 함께 성실히 일하겠다고 강력히 언급했다"며 "그들이 우리가 펜타닐 위기를 종식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이날 부산 김해공항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중 정상회담은 약 1년만으로, 트럼프가 시진핑과 만나는 건 집권 1기 때인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