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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캐나다 총리와 한화오션 조선소 방문…'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종합)

뉴시스

입력 2025.10.30 20:48

수정 2025.10.30 20:48

장영실함 내부 시찰…카니 총리 "작업 규모가 엄청나다" 金총리 "잠수함 수주되면 양국 간 안보협력 더욱 발전" 카니 총리 "안보전략적 측면서 잠수함 도입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30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잠수함 장영실함에 올랐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김민석 국무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30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잠수함 장영실함에 올랐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뉴시스]김경록 하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잠수함 수주전을 지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카니 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현장 및 공장 시설을 시찰하고 장영실함에 승선해 내부 시설과 장비를 둘러봤다.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3600t급 디젤 잠수함으로,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해 해양 안보 위협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된 잠수함이다.

카니 총리는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동관 한화오션 부회장에게 "한화와의 크고 깊은 관계는 훨씬 중요하다"며 "헬리콥터를 타고 와서 제가 예상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작업 규모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김 총리도 김 부회장에게 "(원형 형태 선체를) 이어 붙이는 건가"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김 총리는 이어진 카니 총리와의 면담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조선 기술을 보유한 만큼, 잠수함 수주를 통해 한-캐나다 간 상호운용성이 제고된다면 양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캐나다의 안보전략적 측면에서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앞으로 캐나다와 방산 수출 관련 긴밀한 민관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속 협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니 총리는 이날 오전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 현장 시찰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캐나다는 현재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잠수함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이 대통령도 이와 관련, 우리 기업이 입찰 예비후보로 오른 것을 언급하며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한국이 기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캐나다는 이날 '안보·국방 분야 협력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국방·방위 산업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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