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한 대전, FC서울 넘어야 'ACL 티켓' 보인다

뉴시스

입력 2025.10.31 07:00

수정 2025.10.31 07:00

내달 1일 홈에서 맞대결…승리 시 2위 가능 전적 우위 서울도 ACL 노려 힘든 경기 예상 리그 최하위 대구는 조기 강등 탈출 도전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노린다.

대전은 내달 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31일 현재 16승10무8패로 승점 58을 기록 중이다.

17승7무10패의 2위 김천 상무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대전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전북현대가 지난 33라운드에서 리그 조기 우승을 거둔 탓에 파이널 A(상위 스플릿)의 다른 팀들의 목표는 ACL 출전권이 됐다.

현재 K리그1에 주어진 ACL 티켓은 총 4장이다.

K리그1 챔피언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ACLE)에 직행한다.

K리그1 2위가 ACLE 플레이오프에 나서며, 차순위 구단이 한 단계 아래 대회인 ACL2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로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로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약 코리아컵 우승 팀의 순위가 K리그1 순위가 5위보다 아래면 ACLE가 아닌 ACL2로 향한다.

오는 12월 초 진행되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는 전북과 광주FC가 진출한 상황이다.

이미 ACLE 출전권을 확보한 전북과 파이널 B(하위 스플릿)인 광주가 한 장을 가져갈 예정이다.

여기에 군팀인 김천이 AFC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

그럼에도 정규리그 2위까진 ACLE에 나설 수 있기에 대전으로선 2위로 올라서는 게 중요하다.

대전은 현재 분위기가 좋다.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이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파이널 A 첫 경기였던 지난 26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서도 2-0 완승을 거뒀다.

또 팀을 창단 후 처음으로 대전을 파이널 A로 이끈 황선홍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

황 감독은 "대전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시즌이 남아 있으니,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ACL 티켓을 정조준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2. mangusta@newsis.com

다만 상대인 서울도 ACL 티켓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현재 12승12무10패(승점 48)로 5위에 있다. 대전과 승점 차가 10점이나 나지만, 산술적으로는 잔여 일정에서 2위 도약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직전 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0-2에서 4-2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코리아컵 상황 덕에 ACL2도 가능하지만, 서울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에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마저 서울이 1승2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대전으로선 껄끄러운 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는 ACL을 놓고 싸우는 파이널 A뿐 아니라 생존이 걸린 파이널 B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최하위 대구FC는 11월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원정 일정을 갖는다.

K리그1 꼴찌는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만약 이날 대구가 수원FC에 패하고, 같은 날 제주SK가 광주FC를 꺾는다면 대구의 강등이 확정된다.

대구가 강등된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대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리그2에 머물다 당시 K리그2 2위를 차지해 승격한 바 있다.


이후 2018 FA컵 우승(현 코리아컵), 2021년 K리그1 3위, ACL 출전 등 시민구단의 상징으로 성장했으나,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대구가 1부 잔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다행히 상대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는 수원FC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