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2분기에 발생한 대지진 루머, 자연재해 등 일회성 이벤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JTC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루머를 비롯해 폭염·태풍 등 자연재해, 9월 전승절(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기념일) 80주년을 앞둔 중국 내 반일 정서 확산의 영향으로 6~8월 방일 단체 관광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특히 회사는 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7월 말 러시아 캄차카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M8 규모의 지진에 의해 크루즈 전용 점포 입점이 취소되는 등 일시적 차질을 겪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JTC는 일본 본토 내 신규 점포 출점과 고객층 다변화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며 "3~5월 벚꽃 시즌 동안 단체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매출액 986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외부 변수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실적상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6~8월에 추가 출점 및 신규 채용, 관광버스 정비 등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며 가을·겨울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이에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며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평가된다.
JTC는 연내 나고야 지역에 방일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와사비 뮤지엄'을 개관할 예정이며, 오사카 대형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 등 주요 점포에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핵심 입점 업체를 추가 유치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 회사는 교토 지역에 체험형 리테일 점포 '교차앙'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라쿠이치다카마쓰면세점'을 신규 개점한 바 있다.
야마모토 후미야 JTC 대표는 "하반기 단풍철 성수기를 앞두고 단체 관광객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비수기에 추진한 신규 점포 준비와 인프라 투자를 토대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