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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통 무형유산 직접 만들고 체험해보세요"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1 09:41

수정 2025.10.31 09:41

서부산권 어린이 대상 '찾아가는 무형유산 놀이터' 운영

▲지난해 '찾아가는 무형유산 놀이터' 프로그램 모습. 부산시 제공
▲지난해 '찾아가는 무형유산 놀이터' 프로그램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미래세대 전통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무형유산 놀이터'를 오는 11월 서부산권에서 무료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어린이들이 무형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교육형 프로젝트다.

부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순차 운영하는 순회형 사업으로, 올해는 서부산권 2권역(사하구·강서구·사상구)이 대상이다. 지역 어린이집과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등 6개 기관에서 약 230명의 어린이가 참여한다.

시 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영길 사기장, 권영관 불화장이 직접 교육 현장을 찾아 전통 제작 시연과 실습이 결합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사기장 체험은 물레를 이용해 흙을 빚어 자신만의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불화장 체험은 전통 문양과 색채를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 손거울이나 컵받침을 완성한다.

올해는 프로그램 운영 범위와 콘텐츠를 확대했다. 기존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만 5~6세) 중심에서 초등 저학년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교육 접근성을 높였고 호랑이·까치 등 전통 상징 캐릭터를 활용한 놀이형 이벤트를 도입해 흥미와 몰입도를 강화했다.


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찾아가는 무형유산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교육형 프로그램”이라며 “미래세대가 지역의 뿌리를 이해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무형유산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