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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멸종위기종 '물석송' 보존·관리 나서

연합뉴스

입력 2025.10.31 09:50

수정 2025.10.31 09:50

호남권생물자원관, 멸종위기종 '물석송' 보존·관리 나서
물석송 (출처=연합뉴스)
물석송 (출처=연합뉴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전남 신안군 암태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물석송 자생지 보존·관리에 나섰다.

자원관은 최근 물석송 자생지를 시민과학자와 함께 정밀조사한 결과 지난 2021년 첫 확인 이후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습지나 물가 주변에 자라는 물석송은 세계적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일부 섬에서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자원관은 이번 공동 조사를 통해 생육지 식생 구조와 환경조건, 개체수, 주변 위협 요인 등을 파악했으며 장기 모니터링과 자생지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조사팀 (출처=연합뉴스)
조사팀 (출처=연합뉴스)


첫 발견 당시 20개체였던 물석송이 현재까지 동일한 수준을 유지되고 있었으며, 생육지가 협소하고 탐방로 인근에 있어 외부 교란에 취약한 상태로 평가됐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한세희 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자원연구부 전임연구원은 "물석송은 자생지가 제한적이고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이지만, 지역 주민과 시민이 함께 관심을 갖는다면 안정적인 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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