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이한준 LH 사장 사표 수리..."새 분야에서 국가발전 위해 제 역할 할 것"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1 10:26

수정 2025.10.31 10:10

사의 표명 두 달 만에 사표 수리
이한준 LH 사장. LH 제공
이한준 LH 사장. LH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안이 31일 재가됐다.

LH는 이날 지난 30일 이 사장이 공식 퇴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022년 11월 11일 LH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이임 인사를 올리게 됐다"며 "저는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빠졌져있던 LH를 변화시키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취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취임 직후 발생한 인천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수습하며 부실시공과 전관 카르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건설위기 극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대규모 확대 추진 등 각종 현안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이 사장은 "특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 출범한지 16년이 지나도록 여전했던 나눠 먹기 인사와 칸막이로 인해 협업과 소통이 단절된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자 온 힘을 다해 왔다"며 "그 결과 3년 연속 D에 머물렀던 LH의 정부 경영평가 성적을 우수등급인 B등급으로 상향시키며 SOC 공기업 중 1위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국민만을 바라보며 LH를 신뢰와 사랑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견마지로의 초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이제 그 무거웠던 여정을 마무리 지으며,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저의 도움이 필요한 분을 섬기고, 국가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재임 중 오로지 국가와 국민, 기관의 발전만을 위해 일하면서 본의 아니게 서운케 해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를 구한다"며 "그간 사랑과 믿음을 베풀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