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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금은방 부부, 3천만원 장학금 기부…아버지 뜻 이어받아

연합뉴스

입력 2025.10.31 10:09

수정 2025.10.31 10:09

고창 금은방 부부, 3천만원 장학금 기부…아버지 뜻 이어받아

3천만원 장학금 기탁 (출처=연합뉴스)
3천만원 장학금 기탁 (출처=연합뉴스)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읍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임학택(65)·조영자(59)씨 부부가 고창군장학재단에 3천만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1997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개인기부금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30여년간 고창군에서 금은방을 운영해 온 임씨 부부는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임씨는 "이웃들의 사랑 덕분에 오랜 시간 큰 탈 없이 금은방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이 행운을 지역 학생들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씨는 30여년간 노인복지센터나 지역아동센터 등에 소액 기부해왔고, 그의 아버지 고 임종오씨 역시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마음을 전해왔다고 고창군은 설명했다.



임씨 부부가 기탁한 장학금은 각종 장학사업과 교육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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