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pM그룹, ‘DK 인증’ 도입…MCN 산업 신뢰 기반 구축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1 10:18

수정 2025.10.31 10:18

apM그룹, ‘DK 인증’ 도입…MCN 산업 신뢰 기반 구축 본격화

국내 패션 유통을 대표하는 apM그룹이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산업의 신뢰도 제고와 구조 혁신을 위한 ‘DK 인증(DK Certification)’ 제도를 도입하며 콘텐츠 유통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조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발생한 가품 유통과 허위 정보 문제에 대응하고,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apM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 인플루언서 육성 + 플랫폼 관리’가 통합된 신규 모델을 제시하고, 약 1만 명 규모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의 MCN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CTO 러커환(乐科欢)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자사의 방송 기술력과 데이터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DK 인증은 등록된 인플루언서에 한해 방송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신뢰 기반의 유통 구조를 마련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apM그룹은 이 인증 제도를 통해 비등록 또는 검증되지 않은 방송을 제한하고, 실시간 주문·판매 데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있다. 향후 전용 스튜디오를 통한 품질 관리도 병행하여 방송 콘텐츠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apM은 동대문 내 apM, apM LUXE, apM PLACE 등 주요 거점에 대규모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와 콘텐츠 인큐베이팅 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해당 공간에서는 패션 크리에이터를 위한 장비, 촬영 공간, 교육, 수익화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인플루언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 환경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apM그룹, ‘DK 인증’ 도입…MCN 산업 신뢰 기반 구축 본격화

업계에서는 apM그룹의 이번 행보를 동대문 중심의 저가 위주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K-패션 전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끄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apM그룹이 상품 소싱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 수익화까지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새로운 가치 사슬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pM그룹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단순한 유통 구조 개선을 넘어, 한국 패션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는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동대문에서 출발한 플랫폼 혁신이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