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사회조사 경제분야 분석
미취업 청년들 46.8% 울산에서 취업과 창업 희망
결혼은 44.1%가 긍정적.. 41.%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고"
미취업 청년들 46.8% 울산에서 취업과 창업 희망
결혼은 44.1%가 긍정적.. 41.%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고"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청년의 24.1%가 부모 및 친지로부터 생활비 받아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다수였고 취업을 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2일 울산시가 시민의식 및 생활 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 중 경제분야 분석에 따르면
울산 청년(19~39세)의 한 달 생활비는 ‘50만~100만 원 미만’ 구간이 29.7%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금액은 9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울산 청년의 24.1%는 부모 및 친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청년의 42.0%는 부모 및 친지로부터 생활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평균 17만 4000원의 생활비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 청년의 7.8%만이 소액(3만 2000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청년의 경우, 학업 및 취업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한 비율이 30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방학 및 취업 준비 기간 중 청년실습생(인턴),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 중·단기 일자리 제공 등 청년들의 생활안정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들 미취업 20대 청년들은 '울산 내’취·창업과 주건 인근에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보였다.
청년(19~39세)의 향후 취·창업 희망 지역은 △‘울산 내’ 46.8% △‘어디든 상관없음’ 21.9% △‘잘 모르겠음’ 18.9% △‘울산 외’ 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울산 외’로 응답한 20대 이하(19~29세)는 16.0%로 30대 9.4%보다 높게 응답했다.
‘울산 내’ 지역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6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58.8%는 ‘수도권’을 응답했으며, 울산 외 지역 취·창업 선택 이유는 ‘타 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 가 50.4%로 응답했다. ’타 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의 응답(50.4%)은 2021년(37.4%), 2023년(47.4%) 대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청년의 44.1%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유보적인 인식 또한 41.5%로 나타났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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