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14일 문화 행사 및 최신 AI 연구 성과 전시 등 다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시민 누구나 가족과 함께 즐기는 2주간의 과학·예술·AI 축제를 연다.
GIST는 오는 11월 3~14일 '2025 GIST 과학문화주간 & AI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GIST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과학문화주간'은 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과학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올해는 여기에 AI와의 융합을 더해 'AI 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며, GIST 구성원은 물론 시민 누구나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먼저, 11월 3일 개막 공연으로 과학연극 '발사 6개월 전'이 행정동 CT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어 4일에는 온라인 'GIST 과학톡톡 강연'이 열린다. 인문사회과학부 하대청 교수의 'AI와 함께 공부하기', 생명과학과 박대호 교수의 '몸속의 장의사' 등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주제로 마련된다.
'과학문화주간' 중반에는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6일 오후 7시 오룡관 다산홀에서 음악회 'GIST 오페라 살롱'이 열리고, 11월 12일 오후 7시 시인 나태주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사회공헌아카데미 명사 초청 특강으로 마련된 이번 강연에서 나태주 시인은 '시를 통해 헤아리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따뜻한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공감하며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와 도전을 주제로 한 창업·혁신 프로그램도 열린다. 창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AI&IoT 메이커톤(7~8일)', '스타트업 나이트(13일)', '투자유치 IR대회(14일)' 등으로, 젊은 창업가와 예비 과학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창업의 비전을 모색한다.
아울러 10~12일 오룡관에서 열리는 'AI 연구성과 전시회'에서는 △AI융합학과 안창욱 교수 연구팀의 '감정 인식 기반 실시간 작곡 및 자동 연주 시스템' △AI융합학과 송은성 교수 연구팀의 '치과용 핸드피스 소음 제어 및 사운드 합성 기술·구강형 보청기 및 청감 복원 기술' △한국문화기술연구소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컨시어지 이동형 로봇' 등 GIST의 최신 인공지능 연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심포지엄과 포럼도 이어져 10일 오룡관 101호에서 바이오·의과학 융합연구를 주제로 한 'GIST-고려대 공동 심포지엄'이, 12~13일 같은 장소에서 AI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GIST-MIT 심포지엄 2025'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과학, 인문, 예술이 결합된 융합적 사유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바람직한 방향과 한국의 역할을 모색하는 'GIST AIX 포럼 - AI 문명과 한국의 소명'이, 12일에는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K-방산 광주포럼'과 '수리과학과 감염병 강연'이 열린다. 특히 감염병 강연에서는 정은옥 GIST 수리과학과 객원교수(건국대 수학과 교수)가 '수학으로 풀어 본 코로나19 대유행'을 주제로, 수리과학이 감염병 방역 대책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일반 시민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낸다.
2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14일에는 'GIST 설립 기념식'과 '정문 준공 기념식'이 열려 설립 32주년을 맞이하는 GIST의 새로운 도약을 알릴 예정이다.
임기철 총장은 "GIST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 과학문화 확산과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과학문화주간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과학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