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까지 농산물 진상하던 전통 재현
무대·개막 의전·초대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로 진행되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여주의 문화를 알리게 된다. 개막 의전 대신 재현되는 '진상 퍼레이드'는 임금님께 여주 쌀과 농산물을 바치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행사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남한강 출렁다리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515m 길이의 출렁다리에는 한지로 만든 '소원지길'이 조성돼 방문객들이 소원을 적은 한지를 새끼줄에 꽂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조선시대 나루터의 정취를 재현한 미디어아트 공간과 황포돛배를 통해 남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강 위에서 펼쳐지는 조선식 불꽃놀이인 화려한 낙화놀이는 올해도 방문객들에게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4대 나루의 하나인 조곡나루를 재현하는 '나루마당'에서는 남한강을 바라보며 가족이 함께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는 강변주막이 설치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초대형 군고구마통 10개에서 장작불로 구운 여주 고구마를 맛보는 '군고구마 기네스'도 펼쳐진다.
3000년 농업 역사가 살아있는 '오곡마당'은 청동기 시대부터 이어져온 경작을 바탕으로 여주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오곡장터'가 열리고, 조선시대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선놀이터'도 펼쳐진다.
이어 함께 어울려 즐기는 한상 차림 '잔치마당'도 열려 15개의 대형 가마솥에서 여주 햅쌀로 지은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여주시는 이번 축제 방문객 목표를 40만 명으로 삼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올해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앞으로 3일 동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남한강의 매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여주의 맛과 멋을 즐기고,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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