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예방 및 관련 법령 이행 현황 시스템화 구현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은 공공기관 최초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안전경영을 선도한다고 31일 밝혔다.
한전KDN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한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은 관련 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이 구축한 첫 번째 통합 안전 관리 플랫폼으로,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전 관리 책임 강화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타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대재해통합관리시스템'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안전·보건 관리 체계 이행 내역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내역 △안전점검 이력 △위험성 평가 △교육 이력 등을 관리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안전과 관련된 데이터 수집, 안전점검 이력, 교육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법적 의무사항 준수 여부를 즉시 확인하는 등 안전 관리의 계획에서 실행과 분석까지의 전 과정을 PDCA(Plan-Do-Check-Action) 체계로 관리할 수 있다.
또 각자의 영역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던 안전관리 업무를 통합해 관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전KDN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고 현장 관리 및 안전사고 모니터링에 필요한 공사 진행 관리, 상황별 경보 발령, 사고 현황 모니터링, 사고 발생 알림 등 전 과정을 안전관리자가 실시간으로 관리함으로써 중대재해 예방에 혁신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을 위해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현장 요구를 반영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위험 예측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추가 도입해 안전 관리 역량 고도화를 추진하고 타 공공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전체의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는 중대재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에 앞서 예방과 사전 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공공기관 최초로 구축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안전 관리로 중대재해 제로 실현과 공공기관 안전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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