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다시 자원으로"...SK케미칼, 동탑산업훈장 수상

화학재활용·바이오 소재
순환경제 기여 인정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 SK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SK케미칼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김한석 연구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김 연구소장은 폐페트(PET)를 분자 단위로 분해해 고품질 플라스틱으로 재탄생시키는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업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원료 수준까지 되돌리는 방식으로 품질 저하 없이 반복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SK케미칼은 해당 기술을 안정적으로 양산 체계에 도입했으며 이를 자동차·가전·섬유 등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상업화 사례로 국내 화학산업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소재 △고기능 코폴리에스터 △바이오연료 △고부가 화학소재 개발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한석 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은 SK케미칼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과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