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언포게터블 듀엣'에서 '전설의 밴드' 사랑과 평화 이철호의 94세 어머니 김정옥 여사가 시공간을 뛰어넘은 낭만적 삼각관계를 보여준다.
오는 11월 5일 처음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작년 추석 한 회 방송만에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출연자의 기억 속 노래를 찾아가는 여정과 가족이 함께 만드는 듀엣 무대, 그리고 그들 모두를 위로하는 메모리 싱어의 헌정 무대가 더해져 치매라는 병과 마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이날 처음 방송되는 '언포게터블 듀엣'에서는 사랑과 평화의 이철호가 어머니 김정옥 여사와 듀엣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진다. 94세의 노모는 시종일관 아들에게 "알라뷰 철호"라고 외치는 등 서로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이 가운데 김정옥 여사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낭만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해 웃음을 자아낸다. 기억을 되짚어 보는 기억 버스에 오른 김정옥 여사는 남편과의 영화관 데이트에 얽힌 LP판을 발견한 후 "애관 극장을 자주 갔어, '맨발의 청춘'을 봤어"라며 남편과 함께 관람한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영화를 떠올린다.
이어 아들 이철호가 "엄마는 좋아하던 배우가 있었냐"고 묻자 단박에 "최무룡"이라고 대답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인순이가 "우리 어머니는 신성일을 좋아하셨어요"라고 말하자, 김정옥 여사는 "신성일도 좋아"라고 말하며 '우무룡 좌성일'의 행복한 덕심을 드러낸다.
잠시 최무룡과 신성일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던 김정옥 여사는 "내가 신성일은 엄앵란에게 넘겨줬어"라며 단숨에 로맨스 종결을 선언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조혜련은 "개그우먼 같으시다, 저보다 웃기신 것 같다"며 김정옥 여사의 위트를 인정하며 실업 위기를 고백해 폭소를 자아낸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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