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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 아시아 청소년 경기 대회 종합 11위로 마감

뉴스1

입력 2025.10.31 15:03

수정 2025.10.31 15:03

바레인 아시아 청소년 경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주짓수 박건호가 시상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 뉴스1 ⓒ News1
바레인 아시아 청소년 경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주짓수 박건호가 시상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5 제3회 바레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1개 등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 11개 종목(수영, 육상, 배드민턴, 복싱, 주짓수, 탁구, 태권도, 철인3종, 배구, 역도, 레슬링) 11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이 중 8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선수단 파견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재정후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선수들은 내년 열릴 '2026 다카르하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수영 고승우는 남자 400m·200m 자유형, 남자 4×100m 계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3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자유형 400m와 4x100m 계영 종목에서는 12년 전 한국 선수들이 세웠던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청소년 수영의 비약적인 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짓수에서는 남자 -85㎏ 박건호, 여자 -57㎏ 최슬비(이상 금메달), 여자 -52㎏ 최하은(동메달)이 메달을 획득했고, 태권도에서는 엄시목이 남자 +73kg급에서 선수단 첫 금메달을, 이시우 선수가 여자 -49kg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육상에서는 남자 포환던지기 최지호(은메달), 여자 5000m 경보 정채연, 남자 200m 김선우 선수(이상 동메달)가 기초종목에서 귀중한 메달을 획득했다. 포환던지기, 경보, 단거리 등 과거 메달과는 동떨어진 종목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역도 종목에서는 여자 +77㎏급 김체량, 남자 +94㎏급 이동훈이 인상, 용상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철인3종 강우현은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투혼을 보여줬고, 배드민턴 혼합복식 정다환·김한비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이승수도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혜영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와 열정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이자, 내년 다카르 하계청소년올림픽을 향한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31일 오후 열린 폐회식 참석을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