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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시진핑에 경주 황남빵 선물…시 "맛있게 먹었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1 15:13

수정 2025.10.31 15:13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 대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부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이 열리는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로비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들을 직접 영접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를 시작으로 APEC 21개 회원국과 초청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정상이 차례로 입장했으며 시 주석은 오전 10시2분께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눴고, 시 주석은 "안녕하십니까"라며 화답했다. 양 정상은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만나게 돼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시 주석은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고 들었다.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곳"이라는 감상을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를 시작하기 전 시 주석에게 환영의 의미로 갓 만든 황남빵을 한식 도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
중국 측 대표단에도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다.

시 주석은 이날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경주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