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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에 허위영수증 제출해 수억원 대출…경찰 수사

연합뉴스

입력 2025.10.31 15:33

수정 2025.10.31 15:33

근로복지공단에 허위영수증 제출해 수억원 대출…경찰 수사

전북경찰청 (출처=연합뉴스)
전북경찰청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근로복지공단에 허위 진료비영수증을 제출한 뒤 근로자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아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A(40대)씨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2개월여간 허위로 영수증을 꾸민 뒤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의료비 명목으로 근로자생활안정자금 7억5천여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병원비나 생활비 등이 필요한 근로자들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씨 등은 제도를 악용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린 뒤 SNS를 통해 대출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병원비를 부풀리거나 병원을 이용한 것처럼 거짓으로 영수증을 꾸며 대출자들 명의로 대출받은 뒤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방식과 편취금 규모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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