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의 찾은 인도네시아 경제 장관, 현대차 언급
인니 국산차 사업에 "현대차 강한 관심" 주장
인니 국산차 사업에 "현대차 강한 관심" 주장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함께 진행했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산차 개발 계획을 소개하며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를 비롯한 동남아 매체들은 31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참석차 경북 경주를 방문한 그는 30일 한국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났다.
아이를랑가는 31일 성명에서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과 (어제) 한국 경주에서 회담했다"며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국산차 개발에) 참여하는 데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를랑가는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고, 이후 현대차도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발표에서 향후 3년 안에 자체적으로 국산 완성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미 관련 예산이 배정됐고, 국산차를 생산할 공장 부지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서(西)자바주 브카시에 차량 생산공장(HMMI)을 짓고 2022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2023년 6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에 인도네시아 첫 배터리셀 공장인 'HLI그린파워'를 완공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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