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중국은행과의 획기적인 금융거래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중국은행 튀르키예 지점이 주선한 5년 만기 대출로, 총액은 29억위안(미화 약 4억1200만달러)에 달한다. 이 자금은 항공사의 핵심 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으로, 항공기 기단 확장, 사업 성장, 이스탄불 공항 내 신규 시설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이번 거래는 터키항공의 자금 조달원 다변화가 목적이다. 중국은행 터키와 마카오 지점이 대출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거래는 튀르키예와 중국 간 금융 협력 강화를 의미하며, 양국의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에도 부합한다.
터키항공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위원인 무라트 제케르 교수는 "중국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쁘게 생각한다. 터키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중국은행과 같은 세계적인 기관과의 신뢰와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협력은 터키항공의 재정적 위치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터키와 중국 간의 경제적 및 문화적 유대 관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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