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일제히 크리스마스 연출을 각 점포에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 외벽을 총 3만개의 LED 조명을 활용해 화려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완성했다.
특히, 본점은 기존 본관에만 설치하던 조명 라이팅 연출을 에비뉴엘까지 확장해 웅장하고 눈부신 크리스마스 풍경을 완성했다.
이달 말에는 수도권 최대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마켓'을 롯데타운 잠실 내 잔디광장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중구청의 명동스퀘어 사업의 일환으로 '신세계스퀘어'를 선보인 신세계는 오는 7일 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한다.
신세계는 영상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크린을 지난해보다 61.3㎡ 확장해 총 1353.64㎡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로 선보인다.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주제로 공개되는 이번 영상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꾸며진 신세계스퀘어 속 푸빌라가 관객들을 맞이하고, 연말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주얼리와 디너 테이블로 눈을 즐겁게한다.
이후 신세계스퀘어 전체를 감싸는 금빛 불빛 속 거대한 선물상자가 열리고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사한다.
매년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연출로 화제가 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한다.
더현대 서울의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서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더현대 서울 H빌리지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각 층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대기 예약도 가능하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에는 동시 접속자 4만5000여명이 몰리며 30분만에 마감된 바 있다.
매년 수십만명이 찾으며 '인증샷 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은 오프라인 쇼핑 채널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집객 및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체류 시간과 방문객을 늘릴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이자, 연말 인증샷 성지 등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및 방문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 장식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