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용돈 필요해 목욕영상 팔아요" 초등생 가장 韓30대, 日서 체포

뉴스1

입력 2025.10.31 16:41

수정 2025.10.31 16:41

아동포르노를 판매 및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 사이타마현의 한 아동 양호시설의 한국인 직원 변 모 씨. (사진=니혼테레비 보도 갈무리)
아동포르노를 판매 및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 사이타마현의 한 아동 양호시설의 한국인 직원 변 모 씨. (사진=니혼테레비 보도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에서 여자아이를 가장해 아동 포르노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지지통신, 니혼테레비(닛테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시청은 31일 사이타마현의 한 아동 양호시설에서 근무하는 한국 국적의 변모 씨(31)를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는 아동 포르노로 보이는 동영상과 이미지 약 2800점이 발견됐다.

변 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동영상과 이미지는 모두 인터넷에서 입수한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일하는 시설의 아동 이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3~7월 아동포르노 동영상 10개를 20~60대 남성에게 3만 4500엔(약 32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초등학생"이라며 "용돈이 필요하다. 목욕할 때 찍은 동영상 등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여자아이', '10대', '초등학생' 등의 태그도 붙였다.

동영상은 1개당 500엔에서 6000엔, 이미지는 1개당 300~500엔을 받고 20~30명에게 판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로부터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통해 입금받고 자신이 소지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내 줬다.

변 씨는 또 지난해 11월 판매 목적 및 자기 성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스마트폰 및 컴퓨터에 동영상 총 8개를 저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동 양호시설에서 그룹 리더로 근무해 온 그는 조사에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나체에 관심이 있어 5년 전부터 동영상과 이미지를 수집했다"면서 "생활고로 인해 2년 정도 전부터 판매해 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