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기 화성시 정남면 소재 '배혜정도가'(대표 배혜정)에서 생산하는 탁주이다.
배혜정도가에 따르면 화성지역의 유명 전통주 생산 업체인 국순당 창업주 고 배상면 씨의 외동딸인 배 대표는 2010년 법인을 설립한 뒤 현재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배 대표가 전통주 사업을 권유하고 늘 용기를 준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막걸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동물인 호랑이를 캐릭터로 삼은 것은 전통주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국내산 쌀과 이 회사에서 개발한 개량 누룩을 이용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생발효시켜 만든 막걸리로, 알코올 농도는 6%이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APEC 정상회의 건배주 콘테스트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받고, 앞서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생막걸리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 대표는 "며칠 전에 연락받고 어제 막걸리 200병 분량 10박스를 정상회의 만찬이 열리는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 납품하기는 했는데 오늘 만찬 건배주로 선정된 것은 조금 전 알았다"며 "각국 정상들의 만찬에 건배주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주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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