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산소방, 전국 최초 'PM 실외 안심충전소' 시범 설치

뉴스1

입력 2025.10.31 18:23

수정 2025.10.31 18:23

개인형이동장치 실외 안심충전소. (안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개인형이동장치 실외 안심충전소. (안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산소방서는 전국 최초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개인형이동장치(PM) '실외 안심충전소' 시범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PM 실내 충전에 따른 화재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PM 화재는 678건(전동킥보드 485건, 전기자전거 142건)이다.

특히 PM 화재 중 대부분은 가정 내 실내 충전 중 열폭주로 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에서 PM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초기 진화가 어려워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실외 안심충전소 개발자인 이승훈 안산소방서 청문인권담당관은 "평소 배터리 화재로 해마다 발생하는 다수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 방법을 고민했다"며 "안산소방서 소방정책자문위원회 자문을 받아 본격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안산소방은 이른 시일 안으로 안산시, 안산단원경찰서, 한국전력공사 안산지사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11월 중 안산지역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1개 단지를 선정해 실외 안심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윤성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실외 안심충전소 설치 효과를 확인한 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정훈 서장은 "가정 내 실내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는 순식간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거 공간 밖에서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