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는 충남 태안군 해상에서 선박 침몰로 유출된 기름을 하루만인 31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께 태안군 목개도 북서쪽 약 2㎞ 해상에서 154t급 예인선 A호가 암초와 부딪쳐 침몰하면서, 선박에 있던 기름이 일부 유출됐다.
A호에는 벙커A유 3천L와 경유 2천L 등 총 5천L의 기름이 적재돼 있었으며, 승선원 4명은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사고 초기 해상에 검은색 유막이 광범위하게 형성되기도 했다.
해경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태안군 등과 함께 지역방제대책본부를 가동해 방제에 나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경 관계자는 "당분간 예찰 활동을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주변 양식장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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