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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 삼엄한 경주의 밤…정상 만찬장 주변, 철제펜스·가림막

연합뉴스

입력 2025.10.31 19:25

수정 2025.10.31 19:25

각국 대표 이동 때 도로 전면통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 후 해제 행사장 입구 바리케이드…보문호 주변 식당가 한산한 모습
[경주APEC] 삼엄한 경주의 밤…정상 만찬장 주변, 철제펜스·가림막
각국 대표 이동 때 도로 전면통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 후 해제
행사장 입구 바리케이드…보문호 주변 식당가 한산한 모습

삼엄한 경비 속 만찬장 향하는 훙치N701 (출처=연합뉴스)
삼엄한 경비 속 만찬장 향하는 훙치N701 (출처=연합뉴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이 열린 경주 라한 셀렉트 호텔 주변은 삼엄한 경비 태세로 숨죽인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라한 셀렉트 호텔 APEC 정상 만찬장 주변.

해당 호텔이 위치한 보문호 주변 도로는 정상들이 입장하는 순간까지 전면 통제됐다.

모든 인도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또 정상들이 입장하는 만찬장 주변으로는 사람 키 높이의 가림막도 놓였다.

도로 통제가 계속되자 APEC 기간 보문호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연착됐다.



APEC 행사 관계자는 "정상들이 이동하는 동안 도로가 통제될 때는 셔틀버스도 이동하지 못한다"며 "통제가 언제 풀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도로 통제가 풀릴 때까지 셔틀버스를 기다리기도 했다.

저녁 식사 시간 보문호 주변 식당가 등은 이동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 환영 만찬 건배제의 (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 환영 만찬 건배제의 (출처=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한 21개국의 대표가 모두 참석할 때까지 계속된 도로 통제는, 이날 오후 6시 33분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후 종료됐다.

각국 대표가 만찬장으로 이동할 때는 의장대가 사열해 정상들을 맞았다.

시 주석이 만찬장으로 입장할 때는 수많은 중국 측 경비원 등이 시 주석 주변에 배치됐다.

정상들이 모두 입장한 라한 셀렉트 호텔 입구는 바리케이드가 세워진 채 봉쇄됐다.


정상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도로 통제는 일부 풀렸으나, 만찬이 끝난 후 대표들이 이동할 때는 다시 도로가 통제된다.

(윤관식 기자)
ps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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