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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씨티그룹 CEO 만나 "국민성장펀드 선도적 참여" 요청

뉴스1

입력 2025.10.31 20:07

수정 2025.10.31 20:07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를 접견했다. (총리실 제공) 2025.10.31/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를 접견했다. (총리실 제공) 2025.10.31/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민성장펀드 등에 씨티뱅크 등의 참여를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프레이저 CEO를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을 프레이저 CEO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한국경제의 생산구조 전반을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해 경쟁국을 압도하는 초혁신 달성을 추진 중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구상하는 국민성장펀드와 이를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글로벌 자금의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오랜 기간 영업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씨티뱅크가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역내 위상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날 CEO 서밋 세션에서 프레이저 CEO의 기조발제를 언급하며 "회복력, 혁신, 포용적 성장이 오늘날 세계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이저 CEO가 강조했듯이 변화하는 국제경제 구조 속에서 유연하게 적응하면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성장해 나가는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CEO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방문해 기쁘다"며 "CEO 서밋 세션에서 국제경제 이슈에 대한 씨티그룹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방한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경제전략과 비전도 평가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이라면 오늘날 전략적 경쟁 심화 속에서도 AI, 로보틱스 등 글로벌 미래 핵심산업을 토대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