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조직 연계 정황 검토…자금세탁 수사 착수
해외 자금세탁 연계 여부 검토…수사 초기 단계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가상자산 거래소 '후이원 개런티' 관련 자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해외 거래소를 통한 불법 자금 이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특히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가 북한 해킹조직 자금세탁 통로로 알려져 있는 점에 따라, 관련 연계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후이원 그룹은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동남아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 3월 후이원 거래소를 통해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 약 200명의 이용자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당시 후이원 거래소의 위험성을 인지해 가상자산 전송을 전면 차단하고 금융당국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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