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경찰은 각국 정상들이 모두 출국때까지 최고 경계령을 유지한다. 일부 반중, 반미 시위대들의 기습 시위 등은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날 귀국행 전용기에 오를 예정이다.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입국할 때 이용한 경로를 역순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자들은 대부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도 입국할 때 김해공항을 이용했다.
정상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다. 시 주석은 이들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만, 홍콩, 페루 대표단 및 정상급 인사들은 2일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상회의 참가 각국 정상들이 모두 귀국할 때까지 이들의 이동 경로에 맞춰 교통 통제와 경호·경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주요 행사장과 시설이 몰려 있는 보문관광단지로의 일반차량 출입은 이날 오후까지 통제가 계속된다. APEC 기획단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 주간에는 총 2만여명 이상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각국 정부대표단 7700여명, 기업인 1700여명, 언론인 1000여명, 지원인력 1000여명 등이 포함된다.
경찰은 집회·시위가 과격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8일부터 경북·부산경찰청에 '갑호비상'을 발령,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중이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모든 경찰관의 연가는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일 최대 1만80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된다. 군에서도 APEC 정상회의 관련 경호경비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3600여 명의 병력 및 육·해·공 영역의 각종 전력들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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