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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 주재…"AI 기본사회 실현" [경주 APEC]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1 13:33

수정 2025.11.01 13:33

이재명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오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오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0월 31일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이어 1일 제32차 APEC 정상회의 2일차 리트리트 세션을 주재했다.

이번 리트리트 세션에는 APEC 회원 정상만이 참석했으며, 정상들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 인구구조 변화, 문화·창의산업의 성장 등 새로운 경제 흐름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및 기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AI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혁신과 번영의 토대를 세우기 위한 잠재력을 이미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AI 혁신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민관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이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관련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도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산물이고,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역내 AI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APEC 차원의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미래세대를 아우를 포용적 성장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인구문제 대응까지 공통의 문제에 대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AI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문화창조산업을 주목하고,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교류의 힘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APEC 회원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정상 선언문인 경주선언, APEC AI 이니셔티브와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의 3개의 성과문서를 채택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APEC 정상회의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중국의 성공적 의장직 수행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뒷받침돼야 연결, 혁신, 번영 실현이 가능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가 아태지역 번영의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회원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