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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정인선, 정일우 고백 단호히 거절…"우린 이미 깨진 그릇"(종합)

뉴스1

입력 2025.11.01 21:15

수정 2025.11.01 21:15

'화려한 날들' 방송 캡처
'화려한 날들' 방송 캡처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정일우의 고백을 단호히 거절하며 선을 그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이 지은오(정인선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지혁은 "알고 있었지? 내 마음 알고 있었잖아"라며 묻자, 지은오는 "알고 있었어요"라고 담담히 답했다. 이어 이지혁은 "나도 알고 있어서 네가 무슨 대답을 할지 그런데 거절당할 걸 알면서도 너한테 말할 수밖에 없었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지은오는 "그러게요, 꼭 말해야 할 땐 안 하고, 안 해야 할 말은 잘하네요"라며 씁쓸히 웃었다.

이어 "선배, 나한테 안 어울리는 사람이잖아요"라고 말하며 과거 이지혁의 말과 박성재(윤현민 분)의 말을 떠올렸다.

이지혁은 "성재한테 들었구나 그래, 그렇게 생각했어 널 많이 아꼈으니까"라며 담담히 답했다. 그러자 지은오는 "그런 남자를 만나면 내가 행복해져요? 왜 선배 마음대로 남의 인생에 기준을 정해요 내 인생인데요"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지혁은 "네가 완벽한 사람을 만나길 바랐어"라고 말했지만, 지은오는 10년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드러냈다.

지은오는 "정보아 씨가 그 결혼식장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면 선배는 지금 건설사 사위니까 아마 부사장쯤 됐겠네요, 나는 그런 사람은 싫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돈 때문에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싫어요, 그런 사람을 내 인생에 들어오게 안 해요"라고 단호히 말했다.

지은오는 "우리는 정말 서로 안 어울려요, 선배 우리는 이미 깨진 그릇이에요 깨진 그릇은 다시 붙일 수는 있어도 쓸 수는 없다고 하잖아요"라며 "그래도 다시 붙여졌으니까, 이제 예전처럼 좋은 선후배로 지내요"라며 관계의 끝을 선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오랜 감정의 매듭을 풀어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