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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감독 제안 거절한 사연…"시간 흘러 '기생충'으로 다시 만났다"

뉴스1

입력 2025.11.01 23:44

수정 2025.11.01 23:44

'전지적 참견 시점' 화면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 화면 캡처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배우 장혜진이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장혜진은 과거 연기를 그만두고 백화점에서 일하던 시절 '살인의 추억'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이후 영화 '기생충'으로 재회하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배우 장혜진이 출연했다. 장혜진은 김숙과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연기학원을 함께 다니며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에 와서 다시 연락됐는데 "김숙이 전화해서 '네가 지금 그러면 안 돼, 너 연기해야해'라고 말하며 육아 중인 나에게 계속 연기를 권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영자는 "그럼 숙이 말에 육아하다가 다시 연기를 시작한 거냐?"라고 물었고, 장혜진은 "학교 졸업 후 9년 동안 연기를 안 했어요. 잘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재능이 없나 보다' 하고 마트나 백화점에서 일했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병재는 "그 시기에 봉준호 감독님 제안을 거절하신 적이 있으시다면서?"라고 질문했다.
장혜진은 "그때 백화점에서 일할 때 '살인의 추억'을 준비 중이라며 연락이 왔었다, 졸업할 때 찍은 소개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때는 이미 연기를 그만둔 상태라 출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이 '혹시라도 다시 연기를 하게 되고 내가 이 작품으로 성공하게 되면 다시 만나자'고 하셨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며 영화 '기생충'으로 재회한 사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