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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하면 '이것' 떨어져"…40대 남편 폭언에 30대 아내 '결심'

뉴시스

입력 2025.11.02 02:00

수정 2025.11.02 14:37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노산을 향해 "아이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등 막말하는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산 욕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딸 하나 있는데 만 4세다. 남편은 40대 초반이고 평소 35세 이상 여자가 출산하는 걸 두고 엄청 욕한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노산에 대해 "엄마가 될 사람 건강을 걱정하는 건 전혀 아니고 '아이 퀄리티가 저질로 나온다'라면서 욕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A씨가 "엄마 나이가 많을수록 무조건 나빠진다고 생각하냐. 그럼 세상 모든 둘째가 첫째보다 못하냐"고 따져 묻자, 남편은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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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앞뒤 안 맞는 말을 반복하던 남편은 올가을 들어 A씨에게 "더 늦기 전에 둘째를 생각해 보자"고 둘째 계획을 꺼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나도 35세 이상 노산인데 무슨 소리냐"고 화내자, 남편은 "둘째 낳는 건 크게 상관없다. 첫 아이가 노산일 때가 문제다. 과학적으로 팩트"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A씨는 "정떨어져서 같이 못 살겠다.
시어머니도 거의 마흔에 가까워 남편을 낳으셔서 이 모양인가 보다"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나이 든 정자는 생각 안 하나" "20대도 아닌 40대가 저러니 웃기다" "주제 파악해야 한다.
40대가 30대한테 할 소린가" "노산은 남녀 다 적용되는데 본인은 안 늙나" 등 남편의 태도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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