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에도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양국 대표단 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웡 총리 취임 후 첫 방한이다
웡 총리는 지난달 29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실무방문했다. 1~2일에는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공식 방문한다.
웡 총리는 이 대통령과 용산 집무실에서 양국 대표단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MOU) 서명 및 교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싱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관한 공동 기자회견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이 대통령 주최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싱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고위급 대화,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등에 대한 공조 등 양국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경제 분야에서 기술 강국인 한국과 인공지능(AI)·디지털 강국인 싱가포르는 AI, 양자과학, 청정에너지 등 첨단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웡 총리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서울에서 개최되는 리셉션에서 재한 싱가포르 교민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